​ 현금바둑이 지난 달 올해 두 번째 보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충남교육사랑캠프에 참가해 대천해수욕장, 석탄박물관 등의 명소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 코스를 짜는데 현재 보령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 J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바둑이네 동물원이 있는 개화예술공원을 보령 여행 첫 번째 장소로 추천해 주었죠. 오늘은 현지인이 가장 먼저 추천해 준 '개화 예술 공원'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이와의 보령 여행에서 필수 코스, 바둑이네 동물원​ 개화예술공원 안에는 여러 시설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바둑이네 동물원'부터 먼저 들렀습니다. 개화예술공원 입장료도 만만치 않은데 바둑이네 동물원도 따로 입장료를 받더라고요. 채소 먹이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모든 체험이 가능한 먹이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먹이세트를 추가로 또 구입해야 합니다.ㅠㅠ​​​​ 바둑이네 동물원이 아니랄까봐 입장하자마자 강아지들이 달려 오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다가가면 먹이를 준다는 것을 체득해서인지 강아지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현금바둑이 않았어요. 평소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던 아들은 강아지들의 환대에 시작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 소규모 동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토끼, 거북이, 타조, 양, 당나귀 등에게 집게를 이용해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토끼의 경우 직접 우리에 들어가 가까이에서 교감하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제 실내 동물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동물마다 먹이가 조금씩 다른데요. 병아리와 오리에게는 살아있는 밀웜을 먹이로 줬어요.ㅜㅜ 아들은 본인이 부모라도 된 양 벌레를 잡아먹는 병아리를 흐뭇하게 쳐다봅니다. ​​​​ 먹이세트 안에는 해바라기씨도 있는데요. 해바라기씨는 다람쥐가 아주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해바라기씨를 섭취하는 다람쥐가 귀여워서 영상으로 남겼네요. ​​​​ 이제는 여러 농장 체험을 통해 익숙해졌는지 능숙하게 아기 염소에게 우유를 주더라고요. ​​​​ 돼지와 꽃사슴에게도 먹이를 주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돼지와 사슴에게 먹이 준 것을 처음이라 엄청 뿌듯해 현금바둑이 했네요. ​​​​ 바둑이네 동물원인 만큼 강아지들은 우리에 갇혀 있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아이도 바둑이들과 교감하고 먹이주는 것을 가장 좋아했어요. ​​​​ 바둑이네 동물원의 하이라이트 같은 곳입니다. 강아지들과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작은 마당입니다. ​ 들어가기 전에 아이와 같이 '강아지 사랑 에티켓'을 읽었습니다.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아이에게 주지시켰습니다. 이곳에서는 간식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강아지들에게 인기가 폭발합니다. 아이에게 강아지에게 먹이주는 방법과 애정을 담아 쓰담쓰담하라고 알려주고 저는 멀리 떨어졌습니다. 어릴 때 트라우마로 인해 강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 바둑이네 동물원은 동물 먹이주기 체험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뛰어놀 만한 다양한 놀이 기구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 여기저기 시설을 이용하며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입장료가 조금 덜 아깝더라고요.ㅎㅎ​​​​ 잔디밭 옆에 있는 모래장에서 아이는 30분 가까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몰입할 때가 현금바둑이 행복합니다. 덕분에 저와 아내도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쉴 수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동물들 및 시설 관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과의 보령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바둑이네 동물원은 필수 코스임을 알려 드립니다. ​​​​ 가지 마라고 뒤따라 나오던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또 하나 남겨봅니다. ​ 참! 이곳에서 아이가 놀다가 손가락이 살짝 베였어요. 매표소로 가서 아이 손가락이 다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구급함을 꺼내 친절하게 아이를 치료해 주셨어요. 아이를 치료해주던 사장님의 표정과 말투에서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공원 속 예술 체험, 모산미술관​ 바둑이네 동물원을 나와 개화예술공원의 두 번째 코스로 '모산미술관'에 가 봅니다. ​​​​ 미술관 앞 마당에는 다양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여유있게 산책하며 작품들을 둘러보면 좋을 듯합니다.​​​​ 모산미술관은 하나의 저택처럼 꾸며져 있어요. 회화보다는 조각 현금바둑이 작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창 뒤로 비치는 푸른 산과 생동감 넘치는 조각 작품들의 조화로움이 인상적이었어요. ​​​​ 2층 전시관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아들이 지루했는지 뛰쳐 나갔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는 아이가 가는 곳이 곧 여행 장소입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코스로 개화허브랜드로 향해 봅니다. 미술관에서 허브랜드까지 가는 산책로도 참 운치있고 예뻤어요. 개화예술공원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린이 기차도 있고요, 문학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한 시비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물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곳곳이 포토존, 개화허브랜드​ 개화예술공원 세 번째 코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개화허브랜드로 들어가 봅니다. 허브랜드는 거대한 온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온실치고는 정말 넓은 공간이라는 것이 함정입니다.ㅎㅎ​ 입구부터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어요. 금붕어, 잉어, 철갑상어 등의 물고기들은 뒤로도 계속 출연합니다. 아이가 물고기밥을 주고 싶어 했는데 현금바둑이 어른들 중에 아무도 현금이 없었어요.ㅜㅜ 물고기밥 요금은 천 원인데 지키는 사람 없이 양심껏 돈을 상자에 넣는 시스템입니다. ​​​​ 현금을 가지러 제가 다시 차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되돌아가는 것보다 출구까지 나가는 게 더 낫겠다 싶어 빠른 걸음으로 허브랜드를 빠져 나왔죠. 그런 사정이 있어 허브랜드는 자세히 둘러볼 수 없었답니다. 허브랜드 안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았는데 그냥 지나쳐야 했죠.ㅠㅠ 그래도 허브가 주는 특유의 상쾌함과 싱그러움은 놓치지 않고 산책할 수 있었어요. ​​​​ 허브랜드 출구 바깥에 있는 정원이 찐으로 아름답습니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도 정말 많고요.​​​​ 허브랜드 안의 또다른 명소가 '리리스 카페'입니다. 정말 화사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곳곳에 놓여 있는 꽃과 허브들, 천정에 매달아 놓은 꽃다발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테이블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는 최고네요. 더 머물다가는 현금바둑이 꽃향기에 취해 저도 모르게 차를 주문할 것 같아서 사진 한 장만 남기고 재빠르게 나왔습니다. 입장료로 인한 지출이 예상보다 커서 리리스 카페에서 차는 마시지 않는 걸로 아내와 결정했거든요. ​​​​ 지난 주 도서관에서 희귀식물도감을 빌려온 아이는 그 책에서 파리지옥이란 최애 식물을 찾아냈습니다. 파리지옥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말했던 아이에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희귀'식물도감에 파리지옥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반문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그런데 보령 개화예술공원 허브농원에서 아이가 파리지옥을 발견했습니다. 뜻밖의 장소에서 자신의 최애 식물을 찾아낸 아이에게 첫 반려식물로 파리지옥을 선물할 수 있었네요.​ 개화예술공원 곳곳이 포토존이었습니다. 예쁜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다고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예쁜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죠. ​ 방문해보니 왜 친구가 이곳을 저에게 보령 여행 1번지로 추천해 주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남녀노소 모두가 현금바둑이 좋아할 만한 장소였습니다. 장모님과 아이 모두 만족했고요. 공원 부지도 워낙 넓어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2시간도 더 걸릴 듯해요. 푸른 자연 속에서 꽃 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고, 감성이 돋는 다채로운 전시물들도 감상할 수 있으며, 귀여운 동물들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개화예술공원은 가족 여행뿐만 아니라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장소로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개화예술공원 입장료 6천 원, 바둑이 동물원 입장료 8천 원이라는 비용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어요. 이곳에서 우리 가족 입장료로만 5만 원 정도 썼네요. 무료로 운영했던 한밭수목원이 떠올라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돈 내고 공원을 산책한 기분이라고 할까요?ㅎㅎ​ 비용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가족 여행 장소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충남 지역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보령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개화예술공원을 적극 추천합니다. 구경하고 체험할 것이 많아 장모님과 아이 모두 만족했던 곳이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