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날짜 잡자”“자위 했냐”…홍대 미대 교수 성희롱 폭로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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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리 alali 작성일21-09-09 11:10 조회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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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날짜 잡자”“자위 했냐”…홍대 미대 교수 성희롱 폭로한 학생들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가 학생들에 성희롱하고 노동 착취를 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 정당 등 17개 단체가 모인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대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이 밝힌 A교수의 만행으로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텔레그램)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 자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등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성관계를 강요했다.

또한 수업 중 특정 학생 이름을 거론하며 ”따먹지 마라“라고 하고 사석에서는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개인 신상 정보를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병력이 있는 학생을 비하하기도 했다고.

단체는 A교수가 학생들의 노동을 착취한 정황도 전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학생들을 불러 자신의 이익을 위한 외주 작업을 강요하고, 개인 매장을 개점할 때나 뒤풀이 회식 때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을 색출해 추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A교수는 자신의 눈 밖에 나면 “협박하는 것 맞다. 분란 만들면 앞으로 아트 신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사람 앞길 막기는 쉽다” 등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는 교수라는 위치를 이용해 학생들을 착취하고 군림해왔다”며 “우리는 그의 제자이기를 거부하고, 학생으로서 A교수의 영구 파면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희도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장도 “A교수의 권력 남용과 권력형 성폭력 문제는 우리 미술대학과 홍익대 전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사건 대부분은 조용히 지나갔다”며 “피해자 학우 분들의 싸움에 함께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공동행동 측은 홍익대 측에 A교수의 파면요구서를 전달하는 한편, 오는 10월 A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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