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은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야.

"형님이 이곳에 계시는 것이 저에겐 더 위험합니다. 그리고 형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크게 위험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제게 다 방법이 있으니 마음을 놓으셔도 됩니다."

한은 양범구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말을 하고 있었지만 양범구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양범구는 캠리의 천장에 닿을 듯한 모습으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한을 걱정스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 이틀을 붙어 다니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한 그들이었다. 양범구는 한의 사내다움에 반했고, 한은 양범구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시간은 이틀이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쌓인 우정은 20년을

사귄 사람 못지않을 정도였다.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할 건지 내게 말해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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