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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부 AI 육성 기조에 통과 기대…부결 시 추진 공백

첨단 3지구 위치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점찍은 광주 첨단 3지구 개발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심의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진원·남면 일원을 공영 개발하겠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했다.

개발 사업 대상지는 361만6천800여㎡로 이 가운데 85.6%인 309만5천900여㎡가 그린벨트다.

광주시는 이곳에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영 개발 방식으로 AI 중심 산업 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 의료용 생체소재 부품산업 육성 등에도 활용한다.

'AI 강국' 구상을 밝힌 정부 기조 등 우호적 환경을 토대로 광주시는 심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광주에 AI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심의에서 부결되면 '재수' 기회가 있지만, 사업 추진에는 잠시나마 공백이 불가피하다.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는 통상 매월 있지만, 연초 1∼2개월은 건너뛰기도 해 3개월가량 재심의를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실시계획 승인,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거쳐 AI 집적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 산단, 에너지산업으로 특화한 에너지 밸리 산단, AI 중심 첨단 산단까지 '미래 먹거리 3 각축'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는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사업의 전제이자 핵심"이라며 "개발 당위성을 충분히 알려 심의에서 안건이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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