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재난대응 프로그램 3차후기 >

1차때는 작년 지진 이 후 수없이 많이 들었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요령에 대해 나에게는 좀 더 구체적이고 분명해지는 정리단계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장다울 강사님도  강조하셨듯이 우리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직접 움직이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걸 또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2차때는 피해자와 헬퍼 역할극을 통해 작년지진이 우리도 알게 모르게 가져왔던 트라우마를 치료해 나가는 과정이라 여겨지고 마음속 두려움의 외침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자, 이제 아쉬움이 남지만 마무리가 될 3차에서는 더 세밀하고 깊숙히 들어가서 위기상황에서 심리적 응급처치하는 방법울 배웠다.
먼저는 몸의 긴장을 풀기위해 시작하는 동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두드리기→ 털기→ 밀기는 우리 생활속에서도 마음을 다스릴 때도 유용하게 할 수 있는 심신건강요법이었다.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일때 3L원칙( 보기→ 경청→ 연결 )의 효과적 실행을 위하여 능동적 경청기술 등 의사소통이 원활할 수 있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재연할 때는 내가 과연 헬퍼가 될 수 있을 지.. 감당할 수 있을지 계속 의문이 들었다. 이것은 아직 내 자신의 심리적 치유가 더 필요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진재난에 대한 혼란스럽고 어설픈 마음이 정리가 되어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응급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찾기위해 애쓸 수 있는 방법이 생겨서 다행이다는 마음이다.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간접경험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또 한번 내 몸에 조금씩 익숙해질 것이다.

반복연습도 중요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엔 지역사회 행정부 도움으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먼저 익힌 사람들이 우리의 동네 어딘가에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