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재난대응 역량강화 프로그램 1차 -2일차(박유란조합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주아이쿱 작성일17-10-29 21:55 조회80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지역사회 재난대응 프로그램 - 2일차 교육 후기>
어제 장다울 강사님의 원전재난에 대한 강의의 여운이 아직도 남은 오늘,
2일차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의 강의에 두려움과 쇼크가 있었다면
오늘은 어제의 충격을 부드럽게 달래고,
나를 돌아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스킬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앉은 모둠이 한 팀이 되어 서로 역할극을 해보며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지진재난 상황에서 피해자와 헬퍼가 되어보는 역할극을 해보았는데요.
작년 놀란 감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감정몰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 설정에 진지하게 몰입이 되어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지진을 겪은 후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마도 지진경험과 합쳐진
여러 트라우마를 참고 누르고 있었나봅니다.
1년이 지난 지금쯤이 그 상처가 다시 올라올때라는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지금 이 시기 교육이 꼭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헬퍼가 되어 피해자를 돌보는 설정에서는
그동안 내가 상대방을 공감하고 위로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기도 했습니다.
강의 후반쯤에 실제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을때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앞으로는 심리전문가가 아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교육을 받고 배워왔다기 보다 이번 교육에서 나를 돌아보고 보살핌을 받고,
치유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프로그램에 신청할 기회가 좀 남아있어요.
아닌 척 했던 당신의 트라우마를 꺼내어 털어내면 누군가를 돌봐줄 힘이 생깁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