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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그리고 싶은 것' 후기 (장미선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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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아이쿱 작성일16-04-29 22:35 조회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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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제 [그리고싶은 것]에 대한 후기입니다.

초등5학년인 큰애가 저학년이던 2~3년전, 구입한 다른그림책 속 팜플렛에서 봤던 책...
[꽃할머니]를 이번 ‘그리고싶은 것’이란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위안부 피해여성인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권윤덕 작가님이 그림책으로 만들면서 겪은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한.중.일  작가들이 모여 추진한 평화그림책 프로젝트.
권윤덕 작가님이 '위안부'라는 소재를 택했다는 소리에 일본측 작가들도 처음엔 다들 대단한 선택이라고 칭찬을 하더군요.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서로 다른 역사인식 차이처럼 이 그림책도 여러가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고 12번의 더미북을 만들고 나서야 완성되었답니다.(모든 예술작품이 그러하겠지만 그림책 한권 만드는 작업도 엄청난 열정과 공이 들어가는 작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10년에 출판되었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 내의 우익세력과 지진으로 인한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위안부문제, 인권, 여성 성폭력, 그리고 지금의 역사교육까지...

여태껏 위안부문제를 개인의 아픔, 비극, 이런 감정적인 부분으로 공감하고 이해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위안부문제가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에 의한 성폭력이란 것과
비단 전쟁뿐만이 아니라 국가, 권력이라는 말로 개인에게 행해지는 모든 불법적인 부분까지도 폭넓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아픔으로 축소시켜 생각하려고 하는 ,그래서 공식적인 사과없이 그저 돈으로만 배상하려고 하는 일본정부. 그리고 위안부할머니의 의견에 공감없이 협상을 타결해버린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무관심함으로 회피해버린 사람들.이 모두가 가해자가 아닐런지...

독립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주의 여건상 여성영화제를 통해 이렇게 좋은 독립영화를 감상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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