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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4탄 영화감상 후기(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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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순선 작성일16-05-25 23:35 조회1,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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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8 여성영화제 4탄 영화감상 후기>
1부 단편영화 “끼니” 감독 : 옥민아, 주제 : 여성의 노동
2부 단편영화 “이사” 감독 : 김래원, 주제 : 주거/복지

벌써 더워진 날씨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여성영화제 마지막 상영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포항 영화동아리 조합원들과 황성마을 모임 조합원들도 함께 했다
단편영화 “끼니”는 여성의 ‘가사노동’, “이사”는 ‘주거’에 관한 서민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였다
‘끼니’의 주인공 엄마는 아이의 제.사.상.을 마련하는 고통스럽고, 극한상황에서도 가족을 위한 밥상을 짜증없이 시동생의 립서비스에 웃는 낯으로 대꾸하며 수시로 차려낸다.
엄마인 주인공이 제사상 옆에 혼자서 양푼이에 대충 쓱쓱 비벼먹는 모습에서 켜켜히 가슴속에 박힌 절제된 슬픔이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땅의 엄마들은 일상의 밥당번 역할을 애써 담담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영화 ‘이사’는 전세금 올려달라는 주인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게 되는, 열심히 살지만 현실은 마음대로 안 되는 젊은 부부이야기다. 현실적인 문제로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앞에서 이삿짐 싸는 대신 고장 난 전축을 고치려는 남편에 대한 행동으로 인해 아내는 원초적 분노가 폭발한다. 열심히 일하는데 치솟는 집값을 어떡하라고! 외치는 남편은 심정도 충분히 공감되는 바다.

이 두 편의 영화를 보고 ‘가사노동-명절증후군’에 대해 토크쇼 진행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명절증후군에 대한 간단한 이해와 현실태 및 탈출방법을 고민해 보았다

명절증후군은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이다. 명절이면 아픈게 그 증상이다
설문조사(959명참여)결과 명절은 고통절이라고 할 정도로 주부 91%가 명절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한다. 왜?
첫째, 음식장만, 손님접대
둘째, 장거리 이동
셋째, 비용에 대한 정신적 부담이 그 원인이다
2030며느리 70.5%가 시댁에 가기 싫어하고 통계적으로 명절 끝난 후 이혼율이 2~3배 더 높다. 이처럼 명절 스트레스가 많지만 대부분 명절증후군 탈출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응답자의 45%가 명절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정도로 노동강도가 세다
2013년도 30대주부서울 및 6대 역시 거주기준으로 가사노동가치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14만 6천원. 최근에는 380만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4600만원...주말,명절,집안행사 등 특근수당 제외..ㅎ

그래서, 영화를 본 후
명절스트레스는 많고 무급인 가사노동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포스트잇에 키워드로 적어보고 각자 발표해 보았다
이럴수가!
참가한 조합원중 많은 분들이 정작 본인들은 명절증후군이 없다고 한다, 주로 포항분들인 것 같다.
서로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점을 찾아서 남편이 명절음식을 한다는 집, 역할분담이 잘되어 오히려 가족과 친목의 시간이 된다는 집, 아예 문제가 없어서 명절증후군이라는 것 자체가 공감이 안된다는 분도 계셨다
그러나, 꼭 밤12시에 제사를 지낸다는 집, 명절전부터 심리적 부담감과 피로감이 있다는 분..각자 다양한 얘기들이 오갔다. 이 분들이 실제 많이 풀고 가셨으면 했는데...
결국은 사전에 명절 스트레스원인이 무엇인지(시댁인지 남편인지 등등) 파악하고
가족과 충분한 소통과 합의로 명절을 맞이하고 명절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자기보상이 필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 안받는다는 조합원들의 말씀인 즉슨
생협활동(동아리등)을 하다보니, 가사노동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고,
우선적으로 가족간의 원할한 소통을 그 해답으로 꼽았다
우리 주부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 답일 수도….

명절증후군에 대해 심층적인 수다를 기대했으나 증후군없어요 라는 반응에 당황했네요
주제선정이 잘못 된 건지, 청중섭외가 잘못 된 건지 ㅎ(스트레스지수 만땅인 분만 섭외했어야ㅋ), 스트레스 없으면 좋지요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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